경남 사천시는 30일 사천일반산업단지를 디지털·무탄소화 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사업단에는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한국산업단지 공단 직원들이 근무한다. 사천시 사남면 근로자복지관에 사무실을 두고 산단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화, 에너지 자립화를 선도할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을 한다.

경남 사천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사천일반산업단지는 71개 기업이 입주해 연간 6조 9천억 원의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그린·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산단으로 도약하게 된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275억 원(국비 232억 원, 시비 30억 원, 민간 13억 원)이 투입돼 ▲통합관젠터 구축(90억 원)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55억 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66억 원)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64억 원) 등의 사업을 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사천시장, 한국산업단지 공단 윤창배 상무이사,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 등 유관 기관과 입주 기업 등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단이 첫발을 축하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사천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출범은 경남 항공우주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사천일반산단을 거점산단으로 한 항공우주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가 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왔고,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이 설립됨에 따라 명실상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서의 토대를 쌓게 됐다"며 "이번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으로 사천스마트 산업단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