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1일 도청에서 직원들과 함께 퇴임식을 갖고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 출신인 박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예방정책국장 등을 거쳐 2024년 9월 2일~2025년 12월 10일 제38대 경남도 행정부지사 직을 역임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운데) 11일 도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명주 경제부지사(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임 기간 동안 박 부지사는 경남 행정의 중심에서 책임감으로 도민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으며, 경남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1년 3개월간의 임기 동안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 주요사업의 정부예타통과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국비 11조 원 시대 개척 ▲남해안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 ▲거창·남해 도립대의 국립창원대 통합 ▲전국 최다 글로컬 대학 지정 ▲경남 도민연금 등 도정의 크고 작은 성과에 기여해 왔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퇴임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경남도

특히 이날 박 부지사는 산청·하동 대형산불과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 발생 당시 위기 대응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박 부지사는 “공직 생활 30년을 이곳 경남도청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공직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도청 공직자들에게는 “경남도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여러분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지사님의 리더십을 믿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경남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행정부지사는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