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민축구단이 ‘2025 K4리그’에서 14승 7무 9패를 기록하며 K4리그(4부 리그) 11개 팀 가운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10승 4무 10패로 5위를 했었다.
축구단은 "올 한해 스포터즈인 ‘남강전사’ 등 팬과 시민들이 함께 다양한 응원 활동 등을 하면서 어느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진주시민축구단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등이 지난 9일 서울 중랑축구단과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이창엽 감독이 이끈 축구단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홈경기에서 15전 8승 4무 3패로 승리 전적이 월등히 좋아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서울 중랑축구단과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전반에 1-3으로 몰린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반에 4골을 몰아넣어 5-3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해 축구단은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지역 사회와 함께했다.
홈경기 때마다 ‘미니볼’을 증정해 구단 홍보와 참여를 높였다. 또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지난 여름 서부경남 수해복구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육군 제8962부대 장병들을 초청했다.
마지막 홈경기가 끝난 뒤에는 약 2년 간의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구단을 떠나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는 11명 선수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하며, 구단주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축구단은 지역 유소년 축구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구단 선수들과 지역 유소년 팀이 함께할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를 운영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축구단은 유소년팀으로 봉래FC와 남강초교 여자축구부를 운영하며 지역 유소년들이 축구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축구단이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서포터즈 ‘남강전사’의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학생들로 구성된 ‘남강전사’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 용품을 들고 다니며 경기장을 찾아가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 각종 SNS도 운영하며 축구단 홍보에 나서면서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2025시즌 8개월간을 마무리한 축구단은 내년 2월 말까지 휴식기를 거친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팬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계획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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