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청이 무더운 한여름에는 가급적 술과 커피를 덜 마시라고 당부했다.

미 서부 지역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최근 엑스(X)에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안내했다.

기상청은 이를 통해 ▲오전 10시~오후 6시 야외 활동을 피하라 ▲물 또는 스포츠음료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 ▲선크림을 바르고 밝은색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라고 안내했다.

반면 ▲탈수를 가속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가급적 마시지 마라 ▲체온을 높이는 고단백 음식을 피하라 ▲아이나 반려동물을 차량에 남겨두지 마라고 당부했다.

마트에 진열된 맥주들. 더경남뉴스 DB

실제 더운 여름엔 시원한 기분에 맥주나 아이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이뇨를 활성화해 자주 오줌이 마려워진다.

특히 술은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잃게 한다. 체온 조절도 방해해 더 덥게 느껴져 열사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술 만큼은 아니지만 카페인 음료인 차가운 커피나 차도 이뇨제 역할을 한다.

반대로 우유는 물이나 스포츠음료보다도 더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다.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과 같은 천연 전해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더운 여름철 운동 후 신체를 회복시키고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기 등 고단백 음식도 소화를 시키기 위해 신체에 열을 더해 더위를 더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