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설(小雪)입니다. 24절기의 20번째로 지난 7일 입동과 다음 달 7일 대설 사이에 있는 소설 절기입니다. 오늘은 또 '김치의날'이기도 합니다.
소설 절기는 겨울 초입이어서 살얼음이 얼기 시작해 겨울 기분이 들지만 햇살 또한 따사로워 '소춘(小春·작은 봄)'이라고도 불립니다.
경남 진주시 중앙동 봉사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김장행사장에서 절인 배추에다 버무린 양념을 입히고 있다. 절기 소설(小雪)은 첫눈이 오는 때이기도 하지만 김장을 하는 시기이다. 진주시
이 절기엔 바람이 심합니다.
이들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해 예부터 뱃사람들은 이 무렵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시절로는 김장을 담그고 보리나 밀, 마늘을 심습니다.
그런데 24절기가 중국 주나라 때 화북(華北) 지방의 날씨에 맞춰 만들어져 동아시아에 적용해 한반도엔 완전히 맞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져 절기와 동떨어진 날씨를 자주 보입니다.
참고로 절기가 계절을 구분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4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4립(立)'의 날에 각 계절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