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진주시보건소 신청사 건립사업의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바탕, 주식회사건축사사무소 에프엘아키텍츠의 공동 응모작인 ‘공중보건(空中保健)-마당에서 만나는 보건소’를 선정했다. 19일 오전 시상식 및 보고회를 가졌다.

진주시 초전신도시에 짓는 진주시보건소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진주시 보건소 신청사 건립사업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 이상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경남도 시‧군 중 유일하게 단독 보건 청사가 없어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의료 공간 부족으로 감염병 대유행, 인구 노령화 등 새로운 보건의료 환경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하고 공모를 받았다. 신청사는 사업비 673억 원을 들여 경남도청 서부청사 맞은편 초전신도심 1단계 개발사업 구역 내 8400㎡ 부지에 짓는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1만 2500㎡ 규모다.

설계 공모에는 총 25개 업체가 작품을 접수했으며 지난 1일 기술심사와 2일 본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포함해 최종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작인 ‘공중보건(空中保健)-마당에서 만나는 보건소’는 마당의 활용성이 좋고 저층을 비워 주변 녹지의 흐름을 이어주는, 열린 공원 개념의 건물로 계획됐다.

2층의 공중 정원은 주요 진료실로 접근하는 공중의 보건소로,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유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외부 공간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오는 7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10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다. 이어 12월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보건소 신청사 건립으로 감염병 및 치매·정신건강 등 다양해지고 있는 보건행정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