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경남도민회 정기총회 및 경남도민의 밤' 행사가 25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과 경남 출신 국회의원 등 수도권 출향인 700여 명이 참석했다.
재경 경남도민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도민회는 다음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고 재경 향우들의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장권 2000장 구매 약정을 했다.
행사는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 재연임,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식,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입장권 구매 약정, 도정발전 기여자 도지사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최효석 회장과 가족은 고향사랑기부금 1600만 원을 기탁했다.
합천 출신인 최 회장은 정우개발, 정우종합건설, 제이에드 등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 지역 부의장,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최 회장은 "경남에서 열리는 차 관련 국내 최초 정부 공식 승인 박람회인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재경경남도민회가 홍보와 관람객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 기탁과 관련, "재경경남도민회가 전국 최고 도민회라는 자부심으로 늘 고향인 경남 발전에 기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경남도정 발전에도 도민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선(창원 의창)·이달곤(창원 진해)·윤한홍(창원 마산회원)·강민국(진주 을)·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깁해 갑)·김두관(양산 을) 의원이 자리했다.
경남 출신 타 지역 국회의원으로는 국민의힘 창녕 출신 조명희(비례), 민주당 산청 출신 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이 참석했다. 경북에 지역구가 있는 구자근(구미 갑) 국회의원도 얼굴을 비췄다. 박일호 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밀양시장)과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마산 출신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호일(마산) 대한노인회장, 김종하(창원)·김정부(마산)·권해옥(합천)·안경률(합천)·김동주(옛 경남도 동래군 기장면) 등 전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성낙인(창녕) 전 서울대 총장, 이기수(하동) 전 고려대 총장, 이숙자(진주)·강석주(김해) 서울시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행정을 비롯해 검찰·경찰 인사로는 김창룡(합천)·남구준(진주) 전 경남경찰청장, 배성범(창원) 전 서울중앙지검장, 김상규(마산) 전 조달청장,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제계에서는 노동진(진해) 수협중앙회장, 손병환(진주) 전 NH농협 금융지주 회장, 윤해진(의령)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격려사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경남에서 출발했다"며 "경남 없이는 대한민국이 없는 그 명성을 재경경남도민회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여 년 어려웠던 경남 경제가 방위산업 진흥, 조선·원자력 발전 산업 회복,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등으로 이제 과거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여기 재경도민회에서도 많은 열정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창립한 재경경남도민회에 서울·수도권에 사는 경남 출신 27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후진양성 장학 사업, '재경도민회지' 발간, 지역 행사 참여, 향토 기념 식수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