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17일간 경남도의사회, 경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도내 의료기관(보건소·지소 포함) 근무 의사를 대상으로 ‘의사인력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 조사 대상은 치과와 한의사를 제외한 5726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10월 말 기준)에 공중보건의 182명을 포함해 총 5908명 이다.

경남도청사 전경. 경남도 제공

최근 의사인력 부족 문제로 필수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해 도민의 의료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의과대학 신설 등 지역 내 의료인력 양성 공약 실행과제로서 의료인력 수요 추계를 위한 정책연구를 하고 있으며, 경남도 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를 한다.

조사는 도, 경남도 의사회,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협력해, 도내 종합병원 26곳, 병원급 281곳, 의원급 1707곳, 보건기관 36곳으로 총 2050곳의 의료·보건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의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지로 3개 부문, 총 26개 문항으로 진행된다.

주요 설문내용은 ▲연령, 가족, 전문의 자격, 근무·주거지역, 근무형태 등(17개 문항) ▲근무 의료기관 근무환경(4개 문항) ▲의료취약지 근무관련(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사를 위해 도 의사회와 협의해 소속 회원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비회원 의료기관에는 공문 발송과 도 누리집 배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안내 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공공병원 확충사업을 하고 있어 향후 진료권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장·단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의사 조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의료인력 유출 방지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타당성있는 근거 마련에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므로 시군과 의료기관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