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최근 충남 당진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지역 내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자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초기 대응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5일 합천군과 가축방역위생방역지원 본부와 함께 경북 경계 지역에서 드론을 이용해 야생동물 기피제를 살포하고 있다. 합천군

군은 공동방제단을 중심으로 주요 축산시설과 도로 등을 정기 소독하고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경북 경계 지역 밀집사육단지를 중심으로 가축방역위생방역지원 본부와 협력해 드론을 이용한 야생동물 기피제 살포를 했다.

강병천 축산과장은 “최근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사례가 확인된 만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기피제 살포를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