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경남 진주역에서 출발해 마산역과 창원역을 거쳐 서울 수서역까지 환승 없이 가는 진주~수서 간 SRT 고속철도가 신설 운행된다.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주요 기업의 활동 증가로 진주에서의 고속철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진주에서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 또는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등 큰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진주시 제공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진주시는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에 경전선 SRT 신설 운행을 지속 건의해왔다.
9월 1일부터 운행되는 진주~수서 간 SRT는 경전선에 고속열차 1대를 새로 투입, 상행 2회와 하행 2회 등 하루 총 4회 운행된다. SRT 운행으로 진주와 서울을 오가는 고속열차의 좌석 수는 하루 1640석 늘어난다.
수서행 SRT를 이용하면 진주에서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교통비도 약 10% 절감할 수 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수서행 고속철도 SRT 운행으로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부경남의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7년 남부내륙철도까지 개통되면 진주에서 서울 수서까지 2시간 10분으로 단축돼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