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남 경제가 지난해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고용률 증가 등을 시작으로 경남 주력산업을 비롯한 전 부분에서 양호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경제지표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며 수출 증가로 무역 흑자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전국 및 경남 고용률(연도별 6월 기준). 통계청 제공
고용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한 올해 1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 왔다. 6월 고용률 63.5%로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해 지난 1999년 6월 시도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은 56.2%로 전년동월대비 3.6%p 상승했다.
전국 및 경남 실업률(연도별 6월 기준). 통계청 제공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한 2.8%로 15년 이후 6월 기준 최저 수치이다.
취업자는 18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4000명(1.9%)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는 줄고 여성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 7000명(6.3%)이 증가했다. 실업자는 5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7000명(-25%) 감소했다.
경남의 5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흑자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3억 달러 흑자한 5월 경남 무역수지는 지난달 12.1억 달러 흑자에 이어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갱신 중이다.
수출은 승용차(514.5%), 철구조물(298.9%), 건설중장비(2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선박은 소형 선박 중심으로 인도돼 하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지난 2021년에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정되어 반등이 예상된다.
경남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7(2020년 1월 지수를 100% 기준 설정하고 2023년 6월 대비 11.27% 상승을 의미)로 전기·가스·수도(24.8%), 가공식품(8.1%)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지난 2021년 9월 이후 첫 2%대를 기록했다.
경남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전년동월대비). 통계청 제공
경남 품목성질별 물가상승 기여도 추이(전년동월대비). 통계청 제공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조선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고 자동차 및 금속가공 분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고용상황은 매우 좋아져서 지난 10년 이래 가장 좋은 상황이다”며 “다만 조선, 항공,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의 현장 인력난이 여전하므로 산업인력 확충, 금융 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